우편물 배달 중 주택화재 막은 집배원 ◇문형수 집배원

양구우체국 문형수씨

집배원이 화재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강원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양구우체국 문형수(41) 집배원은 지난달 20일 오후 3시께 양구군 방산면 천미리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한 주택 창문에서 연기가 새어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아무도 없던 집에는 불이 켜진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진 냄비가 타면서 연기가 가득한 상태였다.

문 집배원은 가스 밸브를 잠그고 환기를 시켰다. 주변을 살펴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 택배상자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집주인에게 상황을 알리고 다시 배달에 나섰다. 문 집배원의 선행은 집주인이 양구우체국에 감사 전화를 하면서 알려졌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