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자 위해…육군 부사관들 머리카락 기증 news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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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환우를 위해 모발을 기증한 육군 12사단 부사관들. 육군 12사단 제공

소아암 환자들을 돕고자 육군 부사관 4명이 정성껏 기른 머리카락을 기증했다. 육군 12사단 의무대대 김경민 원사와 이여린·홍옥주 하사, 공보정훈부 김은유 하사는 21일 소아암 환자에게 가발을 지원하는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모발과 손편지를 전달했다.

김 하사는 학창 시절에 혈액암과 싸우는 지인을 통해 모발 기증제도를 안 뒤 2016년부터 동참해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5년에 걸쳐 모발 90㎝가량을 기증했다.

김 원사는 지난해 ‘소아암 환자를 위한 가발에 사용하는 머리카락을 기증할 수 있다’는 언론 기사를 접한 뒤 기증하기로 마음먹었다.

여기에 같은 부대원인 이 하사와 홍 하사가 동참했다. 모발 기증에 동참하려면 염색·파마 등을 하지 않은 머리카락을 25㎝ 이상 자르기 때문에 결심 후 바로 행동에 옮기기 쉽지 않다. 이들은 짧게는 1년, 길게는 4년 동안 관리를 거쳐 건강한 모발을 기증했다.

김은유 하사는 “환우들에게 모발을 기증할 때마다 오히려 내가 더 큰 행복을 느끼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이 기증에 동참할 수 있도록 주변에 권유하고 환우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다시 머리카락을 기르겠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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