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는 3년 전부터 펼쳐온 목도리 나눔 선행이 올해로 1000개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주대학교는 3년 전부터 교직원과 학생봉사단이 직접 뜬 목도리를 지역사회에 전달한 규모가 올해 1000개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주대 사회봉사센터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외계층들에게 온기를 전하기 위해 정성을 담아 직접 뜬 목도리 나눔 계획을 세우고 지난 2020년 가을부터 실천해 왔다.
목도리는 전주 시내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중앙시장과 남부시장의 가판대 상인과 모악산 입구에서 나물을 파는 어르신들, 폐지를 수거하는 분들, 수녀의 집, 전주시 건강가정지원센터, 한사랑복지회, 예손사랑나눔, 희망이 꽃피는 집, 노인 복지관 등에 나뉘었다.
3년간 이런 선행이 가능했던 것은 교직원과 학생들의 따뜻한 동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A교수는 추석 명절 기간을 쪼개 해마다 10개가 넘는 목도리를 만들어 전달했다. B교수는 해외 출장 중 비행기 탑승 대기 시간을 아껴 목도리를 떴다. 가족이 총동원해 목도리를 만든 교수도 있었고, 점심시간을 쪼개 목도리를 뜬 교직원도 많았다.
전주대 관계자는 “교직원들은 물론 엄청난 양의 실타래를 가져가신 조교 선생님들이 힘이 됐고, 학업과 자기 계발로 바쁜 중에도 이 활동에 동참해 준 25명의 학생봉사단도 고마운 사람들”이라며 “전주대 구성원들은 지금도 내년에 나눌 목도리의 코를 뜨고 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