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녹이는 청년들의 뜨거운 온정…어르신 ‘함박웃음’ news 2023-12-14
#1 : 11.jpg


춘천청년클럽 거두2리 마을회관서 연말 봉사
미용, 환경 정화, 시설 보수 등 각종 봉사 매진
이준형 “어르신 헌신 덕에 청년들 건강히 성장”
고교 학생회장 모임 KLA 다음달 연탄봉사 예정
◇13일 춘천의 청년 봉사원들로 구성된 ‘춘천청년클럽(회장:이준형)’이 춘천시 거두2리 마을회관에서 연말 봉사에 나섰다. 행사 전문 MC 김재준(31) 회원의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김준겸 기자

강원지역 청년들이 어르신들을 위한 연말 봉사에 자발적으로 나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3일 춘천시 거두2리. 평소 한적했던 마을회관이 오랜만에 어르신들의 박장대소로 가득 찼다. 이날 춘천의 청년 봉사원들로 구성된 ‘춘천청년클럽’이 거두2리 어르신들을 위한 연말 봉사에 나섰다. 이발사, 요리사, 반려동물지도사, 헬스 트레이너, 행사 MC, 호텔 직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청년 봉사원들은 저마다의 재능을 선보이며 봉사에 매진했다.

◇13일 춘천의 청년 봉사원들로 구성된 ‘춘천청년클럽(회장:이준형)’이 춘천시 거두2리 마을회관에서 연말 봉사에 나섰다. 이준형(31) 춘천청년클럽 회장이 마을 어르신들께 삼계탕 식사를 대접하며 인사를 드리고 있다. 사진=김준겸 기자

마을 환경 정화, 회관 시설 보수, 반려견 교육 등 다양한 봉사가 진행된 가운데 가장 인기를 얻은 프로그램은 ‘미용 봉사’였다. 교통편이 좋지 않아 시내에 위치한 이발소와 미용실을 찾기 어려운 어르신들은 청년미장원장인 장대한(28) 회원의 깔끔한 머리 손질에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전 11시30분부터는 마을 어르신 70명에게 삼계탕 급식 봉사와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이 열렸다. 행사 전문 MC 김재준(31) 회원의 트로트 열창에 흥이 오른 어르신들은 박자 맞추기, 손뼉 게임에 참가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귀복(76) 거두2리 노인회장은 “손주 같은 총각들의 재롱을 보며 배꼽이 빠질 만큼 웃었다. 다음에도 꼭 마을로 다시 찾아와 어르신들께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준형(31) 춘천청년클럽 회장은 “강원지역 청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녀들을 위해 청춘을 바친 어르신들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께 따뜻한 하루를 만들어 드릴 수 있는 다양한 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자치도 내 고교 학생회장 출신 모임인 강원리더연합회(KLA)도 다음달 6일 연탄봉사에 나서 취약계층 가구에 연탄 3,000장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13일 춘천의 청년 봉사원들로 구성된 ‘춘천청년클럽(회장:이준형)’이 춘천시 거두2리 마을회관에서 연말 봉사에 나섰다. 사진=김준겸 기자
강원일보

 
Name : Password :  

5259 “무대서 깨달은 행복 안고 세상 헤쳐나가길” news 25-11-20
5258 한 땀의 정성, 이웃의 웃음으로…안양 한땀나눔회 봉사의 온기 news 25-11-19
5257 44년 전 신장이식 등 30년 이상 사는 이식환자 80명 모였다 news 25-11-18
5256 '로봇작가' 황성제씨 "울림을 주는 작가 되고파"[당신 옆 장애인] news 25-11-17
5255 "헌혈은 가장 쉬운 '생명 나눔'입니다" news 25-11-14
5254 “엄마의 꿈을 응원해"…수험표 받아 든 늦깎이 여고생들 news 25-11-13
5253 “할아버지 흘린 피 헛되지 않게 해줘 감사” news 25-11-12
5252 “환자에 ‘운동하세요’ 말 대신 함께 뜁니다”…암환자 러닝크루 만든 의사 news 25-11-11
5251 '800회' 헌혈왕 "1초의 따끔함이 생명 구한다" news 25-11-10
5250 '나눔'으로 상 받고 당일 또 기부! 따뜻한 선행 '화제' news 25-11-07
5249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 제25회 우정선행상 시상식 개최 news 25-11-06
5248 "장애 덕분에 시작하게 된 연기…나를 되찾았다" [당신 옆 장애인] news 25-11-05
5247 '편의점 장발장' 형사들, 총리 전화 받고 경찰청장 표창도 news 25-11-04
5246 헌혈 영웅·킥복싱 파이터, 제복을 입다···새내기 순경 2376명 경찰학교 졸업 news 25-11-03
5245 "우리는 2대째 사회복지 공무원 가족" 복지부 15가구에 장관표창 news 25-10-31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