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소속 5살 '야크' 10여개 중요사건 해결 기여 수색구조견 최초로 수상 공로패를 받은 야크와 핸들러 경찰. 부산경찰청 폭염 속에서 6일간 실종된 치매 노인을 발견해 생명을 살린 부산경찰청 수색구조견(체취증거견)이 공로패를 받았다.
9일 부산경찰청은 과학수사대 사무실에서 수색구조견 '야크'(말리노이즈·5)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부상으로는 야크가 좋아하는 오리 육포 간식과 격려금으로 특별 제작한 케이크가 수여됐다.
앞서 지난 1일 야크는 금정산 5부 능선 숲속에서 탈진해 쓰러져 있는 실종 치매 노인을 발견했다. 야크 덕분에 이 노인은 실종 엿새 만에 가족 품으로 무사히 돌아가게 됐다.
야크는 이번 실종 치매 노인을 구조한 공적을 비롯해 지난 3년간 41차례 출동하며 10여 건의 중요 사건 해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공로패를 받게 됐다. 야크는 2022년 8월에는 피해자 2명을 둔기로 내려치고 산으로 도주한 살인미수 피의자를 다른 수색견과 함께 추적해 찾아내기도 했다.
체취증거견은 개의 발달된 후각 능력을 활용해 고유의 냄새를 인지시켜 인적·물적 증거물을 검색하고 수집하는 수색 구조견으로, 2012년 과학수사에 최초 도입됐다. 경찰 수색구조견이 공로패를 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부산경찰청은 밝혔다. 매일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