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탁, 독거어르신 생계지원
급증하는 노인인구의 변화로 우리나라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하였지만, 핵가족화라는 가족구조의 변화와 가치관의 변화로
인해 많은 노인분들이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받고 있습니다. 전국의 35만에 이르는 노인분들은 월평균 30여 만원의 정부
지원금에 의존하여 극빈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나마 월세를 내고 나면 최저 생계를 유지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에 ‘사랑의재단’은 병약하고 소외되거나 가난한 노인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지원에만 의존하여 최저생계에도 못 미치는 생활을 하고 있는 무의탁 노인분들을 우선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발전한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어르신세대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음을 우리는 잊지 않겠습니다.”
42,354,259 원
373 명
지원분야
내용
건강관리와 치료
주치의 맺어드리기, 노년기의 건강유지를 위한 건강증진사업 시스템구축 지원
안정적 주거와 생계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해 독거노인 결연과 세대통합 프로그램 등 지원
보호와 상담
노인전문상담 기관 지원을 통해 노인학대 및 치매의 예방과 치료를 도모
사회참여 유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인대학, 봉사자교육, 정보화교육, 여가활동 등 지원
한 학기동안 주 1회 복지관에서의 실습을 통해 노인복지관과 사랑의재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러 사업에 대해 알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복지관에 처음 방문하던 날… 로비와 복지관 곳곳에 계신 어르신들을 뵙게 되었습니다.
활기찬 어르신들의 모습에 한 학기 동안의 실습이 기대되었습니다. 주간보호센터를 시작으로 사회교육, 노인일자리, 재가복지사업 등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 학교에서 배웠던 것을 실제 현장에서 접하고, 몸으로 익히는 것이 실습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과의 만남 자체가 노인복지를 이해하고 경험하는 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 욕구, 건강 상태에 따라 여러 복지관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계셨다. 실습기간 중에 있었던 한 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하자면 재가어른신나들이 ‘꽃향기’였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재가어르신들과 함께 안면도
꽃박람회장을 방문하였습니다. 매년 복지관에서는
홀로어르신들을 위한 멋진 나들이를 마련하고
있는데 올해는 꽃의 잔치로 어르신들을
초대하셨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셔서 집 밖으로
자주 나오지 못하는 어르신들이기에 이번 멋진
여행에 더더욱즐거워하셨습니다.
휠체어 20여대를 앞세우고 자원봉사자와 어르신이
1대1로 하루 짝을 지어 꽃의 향연을 즐기셨습니다.
장거리 이동이라 피곤하시긴 하지만 외부로의 나들이라는
자체가 주는 기쁨도 크신 것 같았습니다. 이런 행사의 의미는
자원봉사자들도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하면서 여러 노력들을 모아
어르신 나들이를 준비하고 실행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보람을 느끼게 되고,
어르신들은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집 밖으로 나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것
자체로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인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 사회복지관련 공부를 할 때 그냥 공부만 하면 사회복지사가 된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분야에 있어서 사회복지사는 공부만
잘해서 되는 직업이 아니라 먼저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하는 직업임을
실습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과 만나게 되면서 어르신들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어르신들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어르신들이 가장 행복할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사랑받고 존중받고 싶음이 당연하기에 어르신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르신들 서로가 서로에게 벗이 되고, 치료자가 되어 집 밖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자체가, 이로 인해 어르신들의 삶에 변화가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노인’ 이라는 단어로 묶어 버리기엔 아깝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한분 한분 개성과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시는 어르신들이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삶이 녹아있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통해 몇십년 후의 나의 모습도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삶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손녀를 대하듯이 작은 것 하나하나에 배려해 주시고, 사랑을 주시는 어르신들을 통해 나 또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실습을 통해 어르신들과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해 노력하시는 복지관 선생님들과 자원봉사자님들 그리고 ‘사랑의재단’의 숨은 사랑이 서로를 이어주는 끈임을 알게 되었고, 사람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사회복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실습기간 동안 배려해주신 복지관과 직원분들, 그리고 우리의 미래의 모습인 어르신들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마음 한켠에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란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지만, 앞으로 많은 추억을 쌓을 것을 생각하니 두려움 보다는 설렘과 기대감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